부산행(마동석,공유)(스포 약30% + 연기자 관람포인트 + 전하려는 메세지 + 옥에티)

부산행 리뷰

마동석은 슈퍼맨이었다.

감염되어서 변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슈퍼맨으로 남는다.

같은편끼리의 분쟁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김의성

영화 관상에서 악역으로 나왔던 분이다.

이 분때문에 같은 편끼리의 다툼이 생기는데

그 와중에 공유와 같이 가길 원하는 사람들끼리 다른 칸으로 내몰린다.

스릴러 영화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 포기할 수 없는게 인과응보이다.

그래서 할머니 한분이 이런 분쟁때문에 내몰려서 감염된 자신의 친구를 발견하고는

문을 열어버리는 선택을 한다.

관상버릇 부산행까지 간다는 말이 여기서 통하는듯 하다.

그때도 비열한 악역이었는데 여기선 악독하기로는 점입가경이다.

배신에 배신이 꼬리는 무는데

주변사람들이 모두 그를 신뢰하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안소희의 아쉬운 연기는 그나마 최우식 때문에 살았다.

중간중간은 아쉬운데 같은편끼리 문 하나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할때 남자승무원에게 제압당해있을때의 표정연기가 괜찮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감염됬음을 알고도 떠날수없는 최우식의 연기도 잘 살아났다.

노숙자役의 최귀화는 스릴러속에서 공포와 코믹 그리고 답답함을 대변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정재영과 상당히 닮은 분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설마설마하다

설마설마 하다가 역시나 이다.

마지막에 할일을 하고 사라지는 역할이니 영화속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아역으로 등장하는 김수안

남자인줄 알았다.

열차다고 가다가 일어나는 장면에서 치마보고 알았다.

곡성과 비슷한 면이 있다면 비중이 크진않지만 감독이 전하려하는 메세지 전달자, 혹은 끝맺음을 위한 열쇠역할이다.

전체적 스토리 느낌

같은편 끼리의 대립장면은 정치판을 은근히 묘사하는 듯하다.

공유 무리가 다른 칸으로 쫒아낸 사람들이 감염됬을때 공유 무리의 사람들이 표정이 그닥 밝진 않았다.

살던, 죽던 싸우면 양측모두 마음이 편치않다는 메세지랄까 (개인적 생각)

감염된걸 알았을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끼던 사람들과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음참마속의 심정으로 자신을 내던져야만 이 싸움의 싹을 잘라낼 수 있다는 메세지가 전달됬다.

최근 깨끗한 정치인을 표방하던 모 여성 국회의원이 자신의 친인적을 은근슬쩍 옆자리에 앉힌데 묘하게 오버랩 되는 대목이다.

팔다리를 끊는게 아니고 온몸을 버려야 남은 사람들이 온전히 살아남는 그런 느낌이다.

옥에티 포인트

감염되면 문여는 법을 모른다고 하는데 김의성을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문여는법을 알고있다.

심지어 말도 또박또박한다.

공유가 자살하는 장면이 감동포인트 이긴한데

여기에서도 옥에티가 포착됬다.

감염되면 헬기에서 떨어져도 죽지않는장면이 나온다.

이를 미루어짐작해보면 공유는 떨어져도 죽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