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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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는 지난 3일 저녁 사재혁 등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4명을 2시간가량 조사했다.
사재혁은 경찰에서 "작년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해 서로 오해를 풀고자 황우만을 불렀으나 얘기 도중 감정이 격해져서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도계가 국제대회 메달을 목표로 하는
선수촌에서 늘 보는 선수 몇 십명이 다인 좁은 곳이다보니
마치 군대에서 맞았다고 소원수리 써내면 행정병이 뒤로
폭행한 고참급들에게 누가 이런 거 썼더라 처리 좀 해라 알리듯 하소연할 곳도 딱히 없다는게 큰 문제이다.
그럼 다시 끌려가서 맞거나 군생활 하는 중에 아예 인간취급 안 한한다는건 궂이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황우만으로써도 자기 역도인생 끝낸다 생각하고 주변에 알린다는것이 폭행으로 이어진게 아닐까 추측된다.
사재혁은 사건 직후인 지난 1일과 2일 황 선수가 입원 치료를 받는 병원을 찾아 무릎을 꿇는 등 사과했으나 황 선수와 가족들은 사씨와의 합의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3일 오후에도 병원을 찾아 황 선수의 아버지에게 사과했으나 가족들은 "그냥 돌아가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형기준에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면 가중처벌' 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걸 판사에 따라 운동선수의 신체 자체를 무기로 보는 경우가 있더군요. (판례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들면 복싱 선수가 상대방의 머리를 때렸을경우
그로인한 피해 - 뇌진탕으로 죽을수도 있다 - 를 모를리가 없다고 보아서
가중처벌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어떻게 될지 치켜보아야 겠다.
현재 조사중에 사재혁은 우발적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형법에 우발적 폭행과 고의적 폭행은 처벌에 큰 차이를 두고있다.
이런 움직임을 감지한 피해자측은 작년에도 폭행건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이 두번째 폭행임이 밝혀진다면 우발적 폭행이라고 주장하는 사재혁의 주장이 힘을 잃게된다.
현재 역도협회에서 내린 10년의 징계는
원래 영구정지로 결정해야할 사항인데 사재혁이 그동안 이룬 성과를 감안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시정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10년후 선수생활 은퇴후 코치직을 염두해둘 수 있다는것이다.
피해자인 황우만은 설령 선수행활을 이어간다고해도 사재혁을 피해갈 수 없으므로
피해사실을 알리고 앞으로 있을 후배들의 피해를 막고자 이번 결정을 하지않았을까 짐작된다.
10년후 사재혁이 코치직으로 돌아올때 지금의 사건을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질지 남아있을지에 따라서 역도선수들의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가 좌지우지될듯 하다.
현재 역도연맹 회장은 최성용이다.
http://www.weightlifting.or.kr/2015/about/about_0403.ph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