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악.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레옹 패러디 인가...

 

 

Naver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레옹]

 

 

한때 황정민, 이정제가 등장했던 한국을 대표했던 느와르 신.세.계

그 느낌을 이어간다고 대내외 적으로 홍보를 했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액션이 좀더 임팩트했다라고 할수 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가 좀 아쉬움이 남았다

무엇보다 유명한 영화들의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해서인지

다음 스토리를 예측할 수 있어서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일본 야쿠자

사실 별다른 인물설명이 없고 온몸을 휘감는 문신때문에 야쿠자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다.

그리고 이어지는 암살

왜 암살하는지 당위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그냥 청부살인업자이고 아무이유없이 죽인사람이 야쿠자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해외에서 생활하는 엄마와 어린 딸

여느때처럼 태국의 어린이집에 바래다주고 작별하는데

그 어린이집 현지교사가 차에 태워서 어디론가 납치해 가고 있다.

초조해하는 엄마

도움을 청하러간 현지 경찰서 전단지에 딸을 비롯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납치 되있는것을 보고 망연자실해 하고있다.

이윽고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

경찰을 대동하지말고 와서 돈을 건내주면 아이는 풀려난다는 누가봐도 믿기 어려운 딜을 하고 있다.

역시나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엄마

(자체 검열때문에 제일 안전한 사진으로 올리는점 양해 바랍니다. ^^;;)

경찰이 황정민에게 건내준 유품

황정민과 아이 엄마와 뭔가 인연이 있다보군

 

이정재 (극중이름 레이)

초반부에 황정민이 암살한 사람이 이정재의 똘마니 라고한다.

(아주 가까운 똘마니 아니면 동생이라고 하네요)

그 똘마니의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온 이정재

복수극에 기반한 액션영화의 클리셰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어린이 구출작전.......... 슬슬 떠오르는 그 동그랗고 검은색 안경의 아저씨가 봉주르~ 하고 나타날것만 같은 불길한 기분이다.

 

수소문 끝에 아이들의 거처 찾아낸 황정민

찾고있는 어린이가 보이지 않아 그곳 관리인을 취조중이다.

 

 

 

기다려달라는 약속을 하는 두사람

꼭 돌아올꺼라는 믿음을 달라는 아이

그 약속을 지킬 자신이 없어서 시선을 회피하는 황정민

어쩌면 슬픔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안겨있는 아이 역시 시선을 밑으로 깔고 있어서 

황정민의 슬픔은 감정을 잠시나마 모른척해 주고 있다.

대사가 극히 적은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맘에 든다.

음악이 좀 웅장하게 깔려서 그랬을런지도 모르고

 

뜬금없는 레옹사진이냐고 묻는분께.....

이거 보고 영화보면 이질감이 전혀 없다........참 신통방통한 일이지

 

 

역시나 예상대로 수류탄으로 마무리짓는 장면

앵글을 다르게 해서 뭔가 차별점을 두려한 노력은 가상한데

그 영화의 대표 미장센인 수류탄을 따온건 너무하긴했다 ^^

심지어 한번에 안끝나고 두번에 끝난다는점이 맥빠지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마무되는 영화이다.

그 이후로 이어지는 장면은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장면이어서 스토리의 큰 맥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마침표는 찍는 장면이라고 보면된다.

 

 

그나저나 2021년 2월 9일 시상식에서 박정민이 다악구 조연상을 받으러 단상에 올라오는데

그제서야 여장을 했던 배우가 박정민이라는걸 깨달았다.

못알아볼 정도면 확실히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는 반증이겠지 (나만 못알아 본건가.....?)